영 천 시

금호강 악취 골칫거리… 낡은 관, 오수·우수 분리 안돼

영천시민신문기자 2023. 1.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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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악취 골칫거리… 낡은 관, 오수·우수 분리 안돼

 

영천교 일대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영천교 일대 악취 발생 지점은 경찰서장 관사 앞, 징검다리 건너기 전 부근인데, 이곳의 심한 악취는 시민들이 둔치 운동하면서 나온 말이다. 시민들의 말에 의해 주말인 14일과 15일(비가 내리기에 악취는 거의 없었다.) 오전 현장에서 악취를 확인했다.

 


둔치에 나온 시민들은 “이곳을 지날 때면 심하게 악취가 난다. 오전에도 오후에도 밤에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날이 따뜻해서 냄새가 더 심하다.”면서 “경찰서장 관사를 통과하는 큰 하수관(우수관)이 있는데, 이 하수관을 보면 빗물 등이 내려오고 있으나 시내 여러곳에서 내려오는 물을 모아서 금호강으로 바로 들어가고 있는데, 이 관이 낡아서 오수 등이 섞여서 내려오기 때문인 것 같다. 징검다리로 들어서면 위쪽 우수관 입구 부근에는 상당히 많은 찌꺼기(오니) 들이 강에 퇴적되어 있다. 건너편 강바닥을 보면 찌꺼기가 약간 있으나 악취는 이곳과 비교가 안 된다.”고 했다. 영천시에서 원인을 찾아 정비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곳서 가까이에 생활하는 시민들은 “오래 전부터 악취는 조금씩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하게 나고 있다. 지금은 겨울이지만 따뜻하면 많은 시민이 둔치를 찾는다.”면서 “이제까지 하수관 관리를 소홀했기 때문일 것이다. 관리를 더 철저히 했으면 한다.”고 했다.


영천시 담당부서인 환경사업소에서는 “아주 오래된 하수관이라 우수와 오수가 함께 나올 때도 있다. 현대식은 오수와 우수 다 분리해서 나오는데, 구형은 현재로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구형 우수관은 몇몇 곳 있다.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하수관 안으로 다 들어가 보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구조적인 문제라 현재로선 많은 예산이 수반되어야 하며, 당장 개선은 어려운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확인해 보니 아직 강물은 깨끗해 보였다. 그러나 악취는 여전해 시민들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데, 하루 빠른 대책이 없으면 금호강 생태하천은 오·폐수와 악취로 점점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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