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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기온 갑자기 영하권… 살구 저온피해 직격탄

영천시민신문기자 2018. 4.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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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기온 갑자기 영하권… 살구 저온피해 직격탄
                             농민 “피해율 90%” 주장
                             임고지역 재배면적 30ha



최근 최저기온이 영화로 떨어지면서 개화중인 과수가 직격탄을 맞았다. 영천지역에는 살구가 가장 큰 저온피해를 입었고 조생종 복숭아에서도 일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4월 7~8일 전국적으로 영하1도~영하5도의 저온현상이 발생해 과수 1757㏊, 특작 156㏊, 전작 140㏊, 채소 123㏊ 등 전국에서 2176㏊(경북 602㏊)의 피해가 발생했다.


영천시는 4월 8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기상관측소 자료)로 떨어지면서 살구 최대 주산지인 임고면 일대에 저온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 살구재배농가는 235가구에 58ha이며 전국 생산량 1위다. 이중 임고지역 재배면적이 30ha로 영천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주산지인 셈이다.


      배꽃피해 모습, 암술 끝부분이 까맣게 마른 모습



최규활(임고면 효리) 동부살구작목반 총무는 “피해가 임고지역에 집중됐다. 농가 피해율이 90%가량 되는 농가가 대부분이다”며 한숨지었다. 농민들은 “살구는 꽃이 일찍 피기 때문에 저온피해에 취약하다.”면서 “농작물재해보험에 살구 품목에 추가해 달라.”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이종국 농축산과장은 “살구는 피해가 크지만, 복숭아 조생종은 꽃이 피는 단계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다. 복숭아는 자연 적과가 됐다고 보면 될듯하다.”면서 “과수저온피해는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렵다. 어린 과일이 맺히는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 2주간 정밀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해대책법에 의거해 농가단위 피해율이 50%를 초과하는 경우 생계비, 고등학교학자금 지원,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이 지원된다. 영천시에는 이번 저온피해와 관련해 별도의 농가지원계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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