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3월1일까지 28명 확진자 분석해보니

영천시민신문기자 2020. 3.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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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까지 28명 확진자 분석해보니”
“코로나, 28일 오전부터 보건소 방문자 줄어”

“신천지 모두 찾아 빨리 검진받도록 한 것이 주 효과”
“19일 3명 발표 이후, 확진자는 단 1명”
“가장 큰 약은 마스크와 개인위생 철저”


 
코로나19가 지역 사회를 온통 마비시키고 있으나 영천은 코로나 사태 끝의 변곡점이 보이고 있다.
3월 1일까지 지역에서 나온 확진자는 28명 이며, 이중 15명이 신천지교회나 신천지와 직접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영천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천지 명단 55명과 추가로 받은 24명을 확보하고 검사를 독려했다. 이들에 대한 결과가 3월 2일과 3일이면 다 나온다.


확진자 28명중 15명을 제외한 13명은 지역사회 2차 감염으로도 볼 수 있으나 3명은 경주서 태국인과 식사 후 확진, 2-3명은 감염 원인을 파악하고 있은 중이지만 신천지라고 말 안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종합해 볼 때 7-8명 정도가 대구나 영천을 다니며 순수하게 2차 감염됐다고 볼 수 있다.



확진자 이동경로를 분석하면, 증상을 느끼거나 느끼지 않을 때 시작일(이동 기준일)을 보면 14일-18일이 가장 많다.(1명만 22일 이동경로 기준으로 보고 25일 검체했다.)
이중에서도 신천지 교회 예배가 있는 16일이 가장 많았다. 거의 다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신천지 교회 예배는 9일과 2일에도 열렸다.


이들이 증상을 느끼거나 무증상일 때 영천시 보건소를 방문하고 상담 후 검체일(바로 또는 다음날 결과 나옴)까지 걸린 일 수가 빠르면 3일 늦으면 11일까지도 있으나 대부분 6일-8일이 가장 많다.


전문가들의 말처럼 코로나바이러스가 잠복기는 14일 이지만 접촉 후 3일-7일 이내 증상이 나타난다는 말과 일치한다.


2월 28일 오전 한때지만 처음으로 방문자들이 줄어든 모습



그럼 확진자들의 이동경로중 가장 늦은 날 18일(3명 확진 판정 받고 19일 오전 발표)을 기준으로 할 때 접촉후 6-8일째 판정 결과가 가장 많이 나온다.


이를볼때 26일과 27일까지 확정 판정 결과가 나오면 그 뒤 순수 2차 감염자는 급격히 줄어든다.(신천지 추가 조사 24명은 제외됐다. 이들 결과에 따라 확진자 수 차이 있음)
급격히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마스크다. 19일 발표 후 전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했기에 7-8일 후(27일부터) 검체 결과도 확 떨어진 수다.



2월 26일 오전 한때지만 계속 찾아오는 사람들이 붐비고 있는 모습



마스크 외에도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철저히 지킨 개인위생 철저가 가장 큰 효과로 분석된다.
2월 28일 오전 보건소 앞에는 평소 같은 시간대 보다 상담 및 검체 시민들이 확 줄어보였다. 처음으로 줄어든 모습이었다.


입구를 지키는 담당자들은 “28일 금요일 오전 잠깐 줄어든 것 같으나 오전 내내는 별 차이가 없다. 29일 토요일 3월 1일 일요일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가격리 개인위생 철저 등이 가장 효과적인 조치로 생각한다.”고 했다. 


신천지 교회 신도들은 2월 2일, 9일, 16일까지 예배를 봤는데, 이들 중에는 증상과 무증상인 상태로 다니며 모두 마스크 없이 이야기 하고 밥먹고 예배보고 노래부르기 등으로 인해 피해를 키웠다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들이 마스크를 하고 행동했으면 피해는 훨씬 줄어들었을 것으로 본다.


지역사회에서도 18일 확진과 동시에 19일 오전 확진자 3명이 나왔다고 공개되자 너나없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했다.(2월초부터 마스크와 개인위생 철저를 행정에서 권유했으나 아무도 듣지 않음)


보건소 검체 후 확진자 이동경로 파악시점을 19일 이후로 잡은 것은 청통면 거주자 혼자다. 이 확진자는 원주에서 고경면 등 업무차 다닌 경로밖에는 없다. 이 외에는 단 1명도 없다. 19일 이후 다니다 확진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를 곰곰이 생각해봤다. 마스크가 가장 큰 효과라고 꼽을 수 있으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보건소 자가격리(3월 1일 기준 296명, 19일 확진후 14일째되는 3월3일 부터 순차적으로 격리 해제), 외출자제 등으로 보인다.
자가격리자들도 보건소 행동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기에 확진자가 나올 확률은 무방비로 한 신천지 예배와는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 아주 미미할 것이다.  


2월 5일 서울시청으로 가는 지하철 내 모습, 8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서울 시민들은 거의다 마스크를 한 상태다




한편, 본 취재 기자가 2월5일 서울시청옆 프레스센터(언론재단)에 업무차 방문할 당시, 서울 지하철 역에서 마스크 없이 다니다 서울 사람들로부터 눈총을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 이날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2020년 사업설명회가 열렸는데, 100명 정도 참석했다. 류한호 위원장 인사말 중 첫 마디가 “놀랐다. 마스크 안 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니”라고 했는데, 이는 모두 지방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마스크를 가지고는 있어도 다 안 했다. 그때는 정부에서 마스크 착용 권유를 해도 지방 사람들은 누구도 말을 듣지 않았다. 또 2월 5일 현재 국내에서 확진한 수는 18명 정도에 불과했다. 중국을 오가며 감염된 사람들뿐이었다. 5일 기준으로 볼 때 서울시민 감염자수는 8명 정도였다. 서울 인구비례로 보면 감염확률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시민들은 90%가 마스크를 하고 다녔다.(당시 마스크한 지하철 승객 사진 촬영) 3월1일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87명이다. 이웃 경산시의 같은날 확진자수 154명(신천지 관련자 상당수)인 것과 비교하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서울시가 적게 발생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시민의식이 지방 보다 높아 마스크와 손씻기 등을 철저히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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