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과수 저온피해 매년 되풀이

영천시민신문기자 2020. 5.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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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저온피해 매년 되풀이

살구 자두 복숭아 순 피해 커




올해에도 어김없이 과수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4월 들어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이 많아 과수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과수농가의 저온피해를 항구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영천시 올해 4월 최저기온이 영하를 기록한 날은 총 4일이었다. 4월 5일 -1.4도, 6일 -1.7도, 9일 -0.4도, 14일 -1.5도를 기록했다.

2019년의 경우 4월 1일 -4도, 2일 -6.4도, 3일 -5도까지 떨어지면서 눈으로 확인한 영천시 피해규모는 배 53농가 51ha, 살구 64농가 14ha, 자두 116농가 23ha, 복숭아 112농가 4.4ha 등 345농가에 92.4ha에 달했다.

2018년에는 4월 7~8일 저온현상이 발생해 전국에서 2176㏊, 경북 602㏊의 피해가 발생했었다.




올해 저온현상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예년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국 최대의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살구 124㏊를 비롯해 복숭아 410㏊, 배 54㏊, 자두177㏊, 기타 50㏊에서 꽃눈이 저온피해를 입어 열매를 맺기 어렵게 됐다.

저온피해를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미세살수장치가 거론되고 있다. 최저기온이 영상2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물이 분사돼 꽃눈을 보호한다는 것. 기존 관정이 있는 곳에는 5000㎡(1500평)에 400만원(50% 자부담)의 설치비가 소요된다.

김병운 영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민들의 말하는 피해규모는 살구 복숭아 배 등 피해면적이 816ha이다. 5월초에 전수조사를 다시 해 봐야 정확한 피해면적이 나온다.”라며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과수 저온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위한 항구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FTA기금사업으로 미세살수장치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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