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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수거해 판매 및 수출 사업 10년 넘기니 이제 안정적으로 운영- 선봉산업 배동식 대표, 소망가지고 생활하면 분명 달라진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21. 6. 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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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수거해 판매 및 수출 사업 10년 넘기니 이제 안정적으로 운영”
“선봉산업 배동식 대표, 소망가지고 생활하면 분명 달라진다”

 

 

“의류를 수거해 분류하고 수출 또는 판매장으로 가는 새 옷 같은 옷들로 인해 우리가 영천에서 자리를 잡고 잘 살아가고 있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다.”
재활용 사업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찾은 선봉산업 배동식 대표(55 사업장, 금호읍 원제리)를 만났다.
의류 수거 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 처음에는 자금도 없고 해서 아파트 한 곳만 거래하고 거래처 늘리기가 어려웠다. 일도 잘 몰라서 수거는 많이 했는데, 돈이 되지 않았다. 수거하는 족족 고물상 또는 헐값에 동종 업체에 넘기는 일을 했다. 나름 열심히 했는데, 수입이 시원찮아 여러차례 고민을 했다. 그러던 중 다른 사업체 사장님이 조언을 해주었다. “헌웃을 수거한 뒤 분류를 잘해야 한다. 분류해서 수출 갈 것은 보내고 내수 또는 직접 판매할 것은 팔아 보는 것이 훨씬 이익 많을 것이다.”고 했다.

 

수거한 의류를 잘 분류 정리하고 있는 배동식 선봉산업 대표

 

 

이 말을 기억하면서 실천했는데,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 보였다. 그것이 의류 수거 사업 후 4년째 접어든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니 만 3년간은 열심히 했으나 고생만 하고 수익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처음엔 무경험으로 옷 보관 장소도 변변치 않았다. 남의 창고 모퉁이 등에 수거한 옷을 쌓아 두면 비가 와사 다 젖어 다시 말려야 하는 등 너무 힘들었다. 큰 창고를 갖는 것이 꿈이었다.


의류 사업이 차츰 나아지자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금호읍 원제리 창고를 구했다. 큰 창고가 있으니 일도 잘 풀려나갔다. 창고를 마련하자마자 집 사람이 대구 남구에서 구제 가게를 새로 오픈했다. 의류를 잘 분류해 수출과 내수 판매 일거양득 효과를 누리는 의미에서 시작했는데, 계획과 맞아 떨어져 일이 잘 풀려나갔다. 5년째부터는 월 매출도 계획 이상으로 올라와 가정에도 안정을 찾았다. 이제는 거래처인 아파트도 많이 늘어 단골들도 많다.

 

그래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재활용사업해서 번 이익금 사회환원 차원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봉사활동은 음식이나 떡 등을 가지고 경로당을 찾아가 나눠주곤 했다. 봉사활동엔 아이들도 참여해 배움 측면에서도 상당히 좋았다. 지금은 종교(기독교) 생활을 하면서 해외봉사활동에도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해외 봉사도 다녀오곤 한다.

 

아프리카 케냐 봉사활동 당시 배 대표

 


아프리카를 다녀와서는 나무로 이를 닦는 아이들을 보고는 비누나 치약을 보낸다. 단돈 1달러가 없어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아이들이 많다. 우리는 여기 비하면 너무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자랐기에 지금은 다 성장해 해외에서 자기 맡은 일을 잘하고 있어 너무 행복하다. 큰애는 뉴욕 ‘그라시아스’ 합창단에서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음대 교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는 1년간 해외봉사를 다녀온 뒤 부산에서 대학 재학중이다. 모두 영천에서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전공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공부를 했다.


배 대표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신앙의 힘이 컸다고 한다. 청년시절까지는 고만고만한 자동차부품회사에 다니며 생활하다 자기 사업을 하고 싶어 의류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다.
배 대표의 아버지는 항상 술만 즐기시다 돌아가셨다고 한다. 배 대표는 젊은 시절 자주 이런 생각에 잠기곤 했다고 한다. 나도 아버지처럼 살아갈 것으로 생각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를 떨쳐버리는 방법이 무엇일까하고 고민 끝에 30대 후반에 신앙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좋은 가정을 만들어 가고 아이들도 나보다 더 배우고 더 행복하게 살게 해 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신앙을 바탕으로 매사에 열심히 생활했다.

 

의류수거사업 10년을 설명하고 있는 배동식 대표

 

 

헌옷 사업 초기 어려운 가운데도 큰 창고를 구한 것, 아이들이 자기들 원하는 곳으로 가 공부를 하는 것, 단골들이 많아진 것, 대구에 구제 가게를 오픈한 것, 코로나19전까지 안정적으로 장사가 이루어진 것 등 모든 것이 신앙을 바탕으로 믿음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정말 들어보면 기적 같은 일이 배 대표 주변에서 일어났다.

 

5년 전에는 주변 몇몇 사람들과 완산동에 두드림인성교육원을 오픈하고 인성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완산동 도시재생 사업 공모에 참여해 현재 시행중인 ‘독거노인 방문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 하는 사업에도 참여해 인성교육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동식 대표는 “힘들게 일하는 것을 사람들 모두 안 좋아한다. 그러면 행복하지는 않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버려야 한다. 많이 일하고 수익이 다소 적지만 만족하고 열심히 생활하면 좋은 일이 반드시 찾아온다.”면서 “후배들에게도 마음으로 행복하게 일하고 꿈이 있으면 항상 성공하고 스스로 좋아질 것이다는 것을 강조한다. 희망하고 열심히 일하면 승진 돈 등은 자연히 따라온다. 비관하고 절망하면서 살 필요는 없다. 우리보다 더 못사는 사람들이 많다. 소망을 가지고 살면 분명히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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