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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교 밑 금호강 흰거품, 강 오염시키는 것이다고 주장-영천시 물 성분 분석 의뢰 - 햇빛 강하면 사라지기도

영천시민신문기자 2022. 4.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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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교 밑 금호강 흰거품, 강 오염시키는 것이다고 주장”
“영천시 물 성분 분석 의뢰-


영동교 밑 금호강물에 거품이 떠 있다는 보도가 나가자 시민이 보도의 잘못을 지적하고 영천시에 자세한 조사를 요구했다.
영동교 밑 금호강 거품은 본지 지난 호 9면 사진기사로 보도됐다. 내용은 ‘흰 거품이 일정부분 떠다니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다음날 오후 확인해보니 (깨끗해)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쳤다.’라는 것인데, 보도를 접한 시민이 보도 잘못을 지적했다.

오전 9시 10분경 촬영한 사진에 흰거품 현상이 나타나 있다


이 시민은 “보도처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기자가 잘못 알고 보도했다. 나는 아침저녁 그곳을 지나 다니며 출퇴근하고 있다. 흰거품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자주 떠다니고 있다. 그래서 사진도 종종 찍었다.”면서 “평소 흰거품을 보고 틀림없는 오염원이다. 어디서 배출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행정에 제보하고 원인 규명을 요구하려고 했으나 차일피일했다. 이번엔 꼭 원인규명을 해보겠다.”고 취재 담당자에 연락하고 전에 촬영한 사진을 보내오기도 했다. 

 

오전 10시 30분경 촬영한사진, 흰거품 현상은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깨끗한 강 모습

 

이에 영천시 환경보호과에 문의해 보니 환경보호과 금호강 수질 담당자는 “시민의 민원이 우리에게도 접수됐다. 원인을 파악해 달라고 한다. 물 성분을 현재 의뢰해 둔 상태다.”면서 “흰 거품은 비가오면서 토양 등에 묻은 약간의 농약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다. 빗물에 씻겨서 내려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현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취재 과정에서 21일 이후 잠깐 잠깐 영동교 위에서 밑 강물을 확인해보니 흰 거품은 보이지 않았으나 
28일 오전 9시20분경 현장을 다시 점검했다. 영동교 밑에는 여전히 흰 거품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영동교 위쪽에도 마찬가지였다.
영동교를 기준으로 위쪽으로 계속 관찰하면서 올라갔다. 강에는 흰 거품이 많이 떠 있으나 청둥오리들이 흰거품과 함께 잘 놀고 있었다. 
운동 나온 시민들도 흰 거품 현상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위쪽에는 폐수 등을 보내는 업체는 없을 것인데...”라고 했다.
영화교 밑 징검다리와 영화교 위 징검다리까지 관찰했는데, 밑에 보다 상대적으로 흰 거품 현상이 적었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처음 관찰한 영동교를 확인해 보니 흰 거품 현상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추측컨대 날씨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여진다. 추울 땐 흰거품 현상이 나타나고 기온이 올라가거나 햇빛이 강하면 사라지는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나면 영천시가 요청한 물 성분 검사 결과를 확인해 보면 가장 정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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