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20대 젊은 농부, 복숭아 농사와 유통까지 계획 - 부모님이 작은 땅과 창고만 있으면 창농을 권유하고 싶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22. 10.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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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 농부, 복숭아 농사와 유통까지 계획”
“부모님이 작은 땅과 창고만 있으면 창농을 권유하고 싶다”

젊은 20대 농부가 이색 복숭아 품종을 생산하고 유통사업으로 연결해 판매 전략까지 구상,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25세의 황영식군(임고면 우황리)
황영식군은 20대 초반에 임고면 덕연리에 있는 과일유통하는 영농조합에서 2년간 일을 배운 뒤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농사를 짓고 싶다는 결심 끝에 영천시에 창농을 상담하고 청년 창업농을 통해 지원을 받아 2020년에 복숭아밭을 장만(4600㎡)하고 농사를 준비했다.


지난해부터 이색 복숭아 품종인 일명 납작 복숭아를 준비하고 모두 밭에 옮겨 심었다. 올해는 일부 200kg 조금 넘는 수확을 했다.

황영식군이 납작복숭아와 유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영식군의 농사 특징은 복숭아 밭 바로 옆에 유통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유통시설은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내년부터는 작지만 신뢰성 높은 납작 복숭아를 이곳 유통시설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20대 젊은 농부가 복숭아 생산, 유통, 저온저장까지 생각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젊은 창농인 대부분 우수한 상품을 생산하는 것에 치중하지만 황영식군은 유통까지 계획하고 있어 주위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이유에 대해서 황영식군은 “농사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유통과 저온저장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유통도 최근에는 좋은 SNS가 발달해 있기에 광고료 없이도 판매가 충분해 유통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네이버 ‘스토어’에서 (예약)판매하고 나머지는 지인들을 통하면 다 소화해 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황영식군은 “외지에 있는 비슷한 또래 친구들도 고향에 부모님이 조그마한 농사만 있으면 귀농을 권하고 싶다. 다만 농사만 하면 곤란하다. 반드시 유통도 같이 해야 한다. 작은 작업장만 있어도 가능하다.”면서 “일단 와서 농사와 유통을 경험해 봤으면 한다. 유통까지 갖추면 농사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농기계 구비 계획보다 유통을 더 다양하게 연구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황영식군은 “창농할 때 농업기술센터 선생님(담당 공무원 등)들이 많이 도와줘서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다. 선생님들이 바쁜 가운데도 다양한 사업의 종류도 소개해 주는 등 그것이 많이 도움됐다.”면서 “무엇보다 고마운 것은 ‘젊음을 밀어붙여봐라’고 하면 된다는 식의 용기를 많이 심어준 선생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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