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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숨어 사는 동네, 청통기 유물로 국사책 등장하는 금호읍 어은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2.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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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가 숨어사는 동네 금호읍 어은리

               청통기 유물 다량 출토 국사책 어은리 유물로

 

물고기가 숨어사는 동네 … 아름다운 마을 숲 정비사업 열망

어은리는 물고기어(魚)자에 숨을은(隱)자를 쓰는 동네로 물고기가 숨어사는 동네라는 뜻이다. 어은리는 마을이름에서 느껴지듯 물고기에 대한 특별한 인식이 존재한다. 집에 대문이 없는 것도 이 물고기와 관련이 있고 큰 물고기 이심이가 마을의 소(沼)에 살고 있다는 전설도 그렇다. 마을 앞의 강에도 고기가 잘 번식하였으며 고기가 잘 놀란다고 해서 예부터 농악놀이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마을의 입구에는 200년은 되어 보이는 버드나무 숲이 있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노거수의 가지 끝까지 잎이 차오르면 마을이 온통 초록으로 물들며,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조차 그 위용이 느껴진다. 숲과 마을의 정경으로 어은리가 아름다운 마을로 지정되었데 주민들은 마을 조성사업이 진행이 안되는 것 같다며 입을 모은다. 숲에는 정자와 운동기구가 있지만 열악하고 노후되어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한다.

 

강희만 이장과 어은리 부녀회원들이 마을의 버드나무 숲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은리는 80여 가구 160여명의 주민들이 주로 복숭아와 포도농사를 짓고 산다. 복숭아 포도 작목반을 운영하며 전문농업경영을 한 결과 농가소득도 고소득 반열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어은리는 강희만(60) 이장을 위시하여 부녀회장 도춘희(58), 새마을지도자 허호(44), 노인회장 이윤기(78), 노인회부회장 이순조(73), 청년회장 허남위(53), 작목반장 허진용(67) 그리고 서성복 이창윤 강희주 반장이 마을을 위하여 봉사하고 있다.
마을의 출향인사로는 KBS대구총국 서태교 기자가 있다.


5월이면 경로잔치를 크게 여는데 부녀회원들이 음식을 장만하고 초청가수를 부르는 등 마을기금과 찬조금으로 마을 화합 한마당 잔치가 크게 펼쳐진다고 한다.
어은리 입구 금호강변에는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다량 출토되어 우리나라 청동문화의 유적지로 유명한데 불행하게도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 발굴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이 반출되고 세형동검, 호형마형대구 등 몇 점의 유물만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되어져 있다.

김상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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