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금호읍 약남리 고압선 전주 지난달 설치 완료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6.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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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읍 약남리 고압선 전주 지난달 설치 완료

                               주민들 반대에도 불구




금호읍 약남리 일원을 지나는 고압선 전주 설치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설치를 완료했다.
약남리 고압선 전주 설치 반대는 고압선 전주 설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고압선 전주가 영천의 얼굴인 채약산 ‘쉰질바위’ 앞을 가로막으며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를 옮겨서 전주를 세워달라는 주민들의 바람이다. (본지 3월 905호 4면 보도)


약남리 마을 앞 원내가 쉰질바위 앞 철탑이다. 철탑에 고압선이 연결되면 쉰질바위가 가린다고 한다



그러나 공사측인 한전에서는 전력 공급에 차질이 예상, 시간이 촉박하다며 일단 설치 후 시간이 지나면 다른 장소를 알아보고 옆으로 옮겨 다시 설치하겠다는 말을 듣고 설치를 묵인했다.




지난달 24일 관계자들이 약남리 마을회관에 모여 협의했는데, 약남리 주민 대표는 “시의장, 시청 국장, 담당자, 한전, 공사측 담당자 등이 모두 참석해 차후 장소를 찾아보자고 한 뒤 지금 설치가 불가피 하다며 설치를 강행했다”면서 “차후 옮겨서 설치하는 것을 여러 사람이 들었으나 구체적인 합의서 작성은 아무것도 없다. 이런 식으로 진행했는데, 차후에 신뢰성이 있겠는지”라며 당시 구두 협의 자체를 의문시했다.



이 대표는 또 “설 치 완료 후 시청 고위 간부가 전화했다. 1억 원 마을 기금을 기부하면 주민들 양보가 안 되겠느냐는 말을 했다”면서 “마을 주민들을 어떻게 보고 이런 말을 하는지, 구두지만 약속대로 쉰질바위 앞 전주는 옮겨야 한다”고 했다.



이에 영천시 일자리경제과 담당자는 “영천시 행정의 구속력은 없다. 단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전에 전달하고 주민들 의견을 존중하는 입장이다. 협약서가 없다고 해서 안하는 것은 아니다. 의장님 등 신뢰성 있는 대표들이 모여서 한 말이기 때문에 일단 지켜봤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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