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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영천시 900억 투입할 동안 마사회 고작 40억 투자했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10.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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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 영천시 900억 투입할 동안 마사회 고작 40억 투자했다

            마사회 7년간 40억 투자, 영천시 차입금 이자만 53억원

                           개장 2019년으로 3차례 연기



한국마사회가 2009년 제4경마공원 부지로 영천시를 선정한 이후 7년간 투자한 예산은 4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경북도와 영천시는 총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영천시는 사업부지 매입을 위해 300억원을 빌려 차입금 이자로 53억1,600만원을 납부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만희 국회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새누리당)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마사회와 경북도. 영천시는 2010년 10월 ‘신규경마장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서’에서 개장목표를 2014년으로 명시했다가 2016년 4월로 1차례 연기한 뒤 다시 2018년 7월로 연기한데 이어 또다시 2019년 1월로 3차례에 걸쳐 개장시기를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렛츠런파크영천(영천경마공원)의 건설계획도 변경됐다. 당초 면적이 147만9,773㎡(44만8,000평)에서 147만4,883㎡(44만6,000평)으로 줄었다. 여기에다 관람대의 수용인원을 2만명에서 1만명으로 절반이 감소했다. 경주로는 3면(외주로 내주로 보조주로)에서 2면(외주로 내주로)으로 축소됐고 재질은 모래로 결정됐다. 마사는 1,100칸(본950·계류150)에서 480칸(본336·계류144)로 620칸이 줄었다.


지금까지 영천시와 경북도는 경마공원 조성부지 매입(477억원), 이주단지?도로개설(419억원) 등에 896억원(영천시 343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반해 마사회에서는 지반조사, 건설기본계획수립 용역시행, 설계공모당선작 선정에 40억원을 투입한 것이 전부다.


현재까지 사업이 정체된 이유로는 △사업부지 내 영구시설물 축조 △렛츠런파크 영천건설사업시행자 지정 △30년간 레저세 50%감면 등이며 최근 이만희 의원 주최로 마사회·경북도·영천시가 함께 논의해 어느 정도 합의점에 이른 상태다.


이만희 의원은 “렛츠런파크 당선작으로 공사비를 산출하면 총 6,255억원으로 농식품부 승인 사업계획 대비 3,665억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산출됐다. 사업비 증액시 이사회 의결 및 농식품부 재승인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사업이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제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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