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임진왜란 영천의병 관련문서 입수… 삼등공신·교첩 2점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2. 20. 08:00
반응형


       임진왜란 영천의병 관련문서 입수… 삼등공신·교첩 2점
                         의병 조희익·이함 부자 관련문서



임진왜란 발발 당시 조선의 바다에 이순신의 대첩이 있었다면 육지에는 영천복성 전투가 있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조실록에 ‘선조는 영천성 수복은 한산대첩, 행주대첩과 맞먹는 최고의 승전으로 평가했다.’고 기록되었다.


이처럼 높이 평가되는 전투와 관련된 문서가 발견되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용화사 지봉스님)은 최근에 425년 전 임진왜란 당시 영천복성과 관련된 영천의병 공신문서를 입수했다.


만력 21(1593 계사년)년 영천 의병 조희익(曺希益) 선생에게 발급된 삼등공신 관련 문건과 만력 27(1599)년 조희익 선생의 아들 조이함(曺以咸)에게 발급된 교첩 1매 등 일괄 2점이다. 크기는 약 46×38cm로 전반적인 훼손이 심해 보호차원에서 임시로 배접되어 있다.


영천의병 관련 문서         문의 010  3500  1777



조희익은 지산 조호익 선생과는 형제로 계익, 광익, 희익, 호익, 겸익 등 오형제 가운데 셋째아들이며 지산 선생 바로 위의 형으로 네 번째 생원시에 합격한 인물이다. 조이함은 조희익의 아들이다. 선무원종 2등공신, 군자감 참봉을 제수 받았으며 ‘화왕동고록’ 및 김득추의 ‘구재실기’에서 조이함, 조이절, 조이정 삼형제의 참전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또 ‘영양사난창의록’, ‘영양지’에서도 삼형제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임란 의병으로서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이절 도 ‘화왕산 동고록’에 등재되어 있고 막내아들인 조이정은 선무원종 2등공신 ‘훈련원정 화왕산동고록(訓練院正 火旺山同苦錄)’에도 기록이 남아있어 세 아들과 함께 영천주변에 있었던 전투에 의병으로 참전한 것으로 추측가능하다.


기사내용과는 별개지만 영천역사문화박물관에서는 매주 영천관련 고서를 찾거나 멀리서 수집해 온다, 이번주에 수집한 통학경편, 신녕에서 간행된 아이들을 위한 책



1592년 7월 27일 영천 복성전투는 영천주변지역의 의병을 연합의병부대로 구성·연계해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그리고 각지의 의병장 또는 의병들이 영천성 수복이라는 하나의 목표아래 창의정용군을 결성해 무관출신으로서 훈련봉사를 거치는 등 군사지휘 경험이 많은 권응수를 의병대장으로 하여 총지휘케 함으로써 일사분란한 지휘 통제에 따라 움직였기 때문에 대승리를 거둘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아주 귀중한 자료인 통학경편 내용         문의 010  3500  1777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의 지봉스님은 “영천 복성전은 전술에서 화공전을 통해 성공적으로 뺏긴 성을 수복함으로써 경상좌도의 왜군 침략로를 봉쇄한 것은 물론이고 왜구들의 북쪽 보급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라며 “영천복성 전투의 승리는 전국 의별조직들에게 크게 영향을 주어 사기를 진작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성공적 복성전투 이후 관군과 관련된 의병군의 지휘 문제, 논공행상의 과정에서 공평한 상벌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연구해 볼 만한 과제로 남아있는 듯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박순하 시민기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