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무사안녕 기원합니다… 임고서원 은행나무 기원제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6.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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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안녕 기원합니다… 임고서원 은행나무 기원제
                                가뭄해소 기우제도 함께 진행



지난 22일 오전 임고서원 은행나무 주위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했다.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원장 김명환) 직원 10여명과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서원의 상징이자 수호신과도 같이 여기는 500년 수령의 은행나무에서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동시에 최악의 가뭄을 해소해 달라는 바람을 담아 기원제를 올렸다.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정성껏 준비한 시루떡과 과일, 300리터의 대용량 막걸리를 차려놓고 합동으로 절을 하고나서 나무 주변에 막걸리를 모두 뿌려주는 모습이 큰 볼거리가 됐다.


임고서원 기원제


수련원의 김중하 사무처장은 “예전부터 조상들이 나무에 영양을 공급해주기 위해 막걸리를 뿌려주었는데 막걸리에는 발효균과 아미노산 등 여러 가지 유기영양분이 많아 식물에 좋은 거름이 될 수 있어 고목을 지키는 차원에서라도 하는 행사죠.”라 설명했다.


김명환 원장은 “임고서원 은행나무에서 기원제를 올리고 막걸리를 뿌려주는 이 행사는 2015년부터 시작해 3년째 정월대보름날 실시해 오고 있다.”며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많은 농가뿐 아니라 식물들이 마르고 있는 시점에 수호 은행나무도 가꾸고 단비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포함해 기원제를 올리기로 했다. 직원들의 마음이 모여 정성이 더 지극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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