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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최고령 마라토너 “달리기나 걷기를 반드시 실천해라”

영천시민신문기자 2018. 6. 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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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세 최고령 마라토너 “달리기나 걷기를 반드시 실천해라”




김종주 전 법정관리인, 마라톤 보다 노사분규 해결사로 더 알려져

90세에도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김종주 마라토너(1928년 오미동 태생)가 지난 9일 영천시산림조합 3층 강당에서 선원포럼 초청 강사로 나서, 자신의 마라톤 철학과 건강에 대해서 강연했다.



김종주 마라토너(일등국민되기 범국민운동본부 총재)는 자신은 50이 넘어서 마라톤을 시작했다. 처음엔 조금씩 하다 차츰 운동량을 늘려 오늘에 선수 못지않은 마라토너가 됐다.
그의 마라톤 강연 내용을 간략히 정리했다.


김종주 마라토너는 “내가 왜 마라톤을 선택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면, 첫째 살림이 넉넉지 않았다. 살림이 넉넉지 않은 가운데 운동을 선택하면 마라톤이 가장 돈이 안 들고도 할 수 있는 운동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없는 사람들도 할 수 있는 유일한 운동이다.”면서 “둘째는 상대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셋째는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언제든지 24시간 할 수 있는 것이다. 출장가도 할 수 있으며, 비행기 안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을 수 있느냐, 노력하기에 달렸다. 죽음 직전까지 도달할 수 있을 정도의 노력을 해야 한다. 병에 걸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내일부터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하는 일 멈추고 실천해보라, 달리는 것을”라고 강조했다.



김종주 마라토너는 “90넘어도 아픈 곳이 없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부모님으로부터의 좋은 유산을 받았기 때문이다. 무릎과 폐활량이 좋은 것은 부모님의 것이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일찍 일어나 대분밖에 나가라 나가서는 걷기와 달리기를 해야 마라톤보다 걷기가 일반적으로 좋다고 한다. 하루 4km는 해야한다. 나는 5km를 매일하고 있다. 비가 오나 눈보라가 쳐도 한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종주 마라토너는 “손기정을 비롯해 황영조 이봉주 등 유명한 선수들이 많이 있으나 그 사람들은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는 고령이면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90넘어 풀코스를 완주한 것은 단군이래도 없다. 풀코스 완주자중 내가 제일 나이 많다.”면서 “주머니에 많은 돈이 있어도 건강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나도 마찬가지다. 건강하지 않으면 이 자리에 올 수 없다. 100세를 향해 마라톤을 하고 120세를 향해 땀을 흘리면 행복을 찾는 것이 목표다. 건강해야 대접받는다.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것이 달리기다. 돌아가서 당장 오늘부터 실천해보기 바란다.”고 했다.


김종주 마라토너의 강연은 1시간을 훌쩍 넘겨도 계속되었는데, 젊은 강사들 못지않게 목소리나 손놀림 발동작 등이 가볍고 힘 있어 보였으며, 60대 건강한 사람과 똑 같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김종주 마라토너의 이력은 다음과 같다.


1928년 오미동에서 태어나, 영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48년 남부초등학교 교사로 근무, 55년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 재무부 관재국 국가소송대리인 업무, 63년 부산지방국세청 조사국 등 근무, 76년 공무원 사직, 77년 마라톤 시작, 영천지업사 종이도매상 운영, 82년 법정관리업체 동보전기 기획실장 겸 총무부장, 관리인의 대리인 업무를 수행, 84년 인천지방법원 흥진기연 법정 관리인으로 선임, 99년까지 법정관리 화의신청 등 기어회생 관리인으로 활동, 2002년 일등국민되기 범국민운동총채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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