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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신협 총회 강행, 조합원들 연기 항의속에도 개최”

영천시민신문기자 2020. 3. 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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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신협 총회 강행, 조합원들 연기 항의속에도 개최



영천신협이 2월 22일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영천신협의 이번 총회는 이달 초부터 안내장을 보내는 등 이미 알려진 것인데, 생각외로 영천에서 19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조합원들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여러차례 전했다.



총회 전날인 21일까지도 조합원들이 전화해 ‘연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연기해라’ 등의 강한 의사표시를 했는데, 모두 무산됐다.




신협 관계자는 “우리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정관에 의하고 법에 의하면 총회 후 이달 말까지 금융감독원에 총회 결과 등을 모두 보고해야 한다.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함이다. 조합원들에 이해를 당부하는 설명을 충분히 했다. 양해를 바란다고 수차 설명했다.”고 총회 개최 불가피함을 설명했다.



21일 오후 취재차 금융감독원 담당자(02-3415-8775)에 문의 했는데, 이 담당자는 “코로나19로 비상사태를 알고 있는데, 정관과 신협중앙회의 규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라 난감하다. 지방에서 코로나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도 상의해 보겠다.”고 하고는 이후 결과의 답은 오지 않았다.


다음날 1시부터 현장에는 조합원들이 기념선물을 받는 등 총회 참석차 꾸준히 오고 있었다. 3층에는 총회 장소이기 때문에 3층으로 올라가는 조합원도 있고 기념품을 받고는 바로 돌아가는 직원이 있었다.


영천신협 직원들도 비상사태를 알고 있기에 여기 저기 나누어져 자신들의 맡은 역할을 잘 처리하고 있었으나 여론이 “재난 상황에도 자기들 일을 봐야 하나” “그렇게 급한 일이 있나” 등으로 꼽지 않는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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