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우로지에 거북이 떼 오래전부터 나타나, 생태계 균형파괴 우려

영천시민신문기자 2020. 5.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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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지 정비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나 우로지내 서식하는 거북이와 베스 등 외래 어종들로 인해 우로지 생태개가 위태로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5월 12일 우로지내 거북이 대거 출현을 제보한 한 시민은 “우로지내 거북이 저렇게 많은 줄 몰랐다. 아마 오래전부터 거북이들이 출현했다고 한다. 이제는 사람들로부터 구경거리가 됐다. 지나는 사람들이 거북이가 돌에 쉬고 있는 보면 신기한 듯 사진찍기 바쁘다.”면서 “신기한 것도 좋지만 거북이들로 인해 우로지 생태계가 파괴될 것으로 생각한다. 거북이 퇴치 등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 거북이 뿐 아니라 배스 고기도 많다. 큰 고기는 다 배스다. 우리 토종 붕어 등은 좀처럼 보기 드물다. 거북이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을 찾아 퇴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우로지 조경석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거북이들


현장을 확인하니 대로변 창신아파트 입구 위쪽 연꽃이 많은 부분 우로지 가장자리에 거북이 들이 떼로 몰려다니고 있었다. 어떤 거북이는 물에서 놀고 있고 어떤 거북이는 돌(조경석)위에 올라 일광욕을 즐기고 있고 어떤 거북이는 가족끼리 나들이 한 것처럼 많은 거북이들이 우로지 한쪽 가장자리에 출현했다.

우로지 가장자리에 있는 거북이들, 조경석 위에 거북이들이 놀고 있다


우로지 바로 앞에서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오래전부터 나타났다. 거북이들이 우로지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나 식성은 잡식성으로 알고 있다. 동식물을 마구 먹어 치우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면서 “거북이는 우로지속 생태계의 이로운 것도 먹고 해로운 것도 먹고 지낸다고 할 수 있다. 왜냐면 거북이들이 사는 곳은 우로지 중에서도 물의 오염이 심한 곳이다. 공장쪽에서 내려오는 하수관이 동편에 연결됐다. 이 하수관은 빗물 하수관이지만 하수관에서 나오는 물을 보면 좀 탁한 상태다는 것을 확연하게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쪽은 오염이 된 곳인데, 오염 된 곳에서 거북이가 살고 있다. 이는 해로운 것도 잘 먹고 산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래전부터 우로지 관리해온 현장담당자는 “정확히는 모르나 오래전 방생에 의한 것이다고 한다. 행정에서도 퇴치를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특히 베스는 낚시 대회를 개최하자는 안도 있었으나 공원에 사람이 많이 찾는 등 문제점이 따라 못했다.”면서 “지난해 정비작업을 하면서 베스 큰고기는 많이 사라졌다. 생태계 교란이 우려되는 거북이도 퇴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천시 환경보호과에서는 고유어종 보호와 생태계 교란방지를 위해 ‘우로지내 수생생물 방생금지’라는 작은 현수막을 군데군데 걸고 홍보를 하곤 했지만 오래전부터 일어난 일이므로 현수막으론 역부족하다.
우로지는 현재 명소화사업으로 음악분수, 야외무대, 야간조명 등을 새롭게 설치 우로지공원 전체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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