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시의회 의원들, 얼굴내밀기 경재 벌써부터 선거준비에 들어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3. 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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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내밀기 경쟁… 벌써부터 선거준비
               업무보고 도중 시의원 7명 자리비워 
               불출마의사 피력한 시의원 1명 불과

 


지역정치인들의 행보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설 이후 행사장에 얼굴을 내미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사전준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평소에는 잘 참석하지 않던 소규모 모임에도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행사장 참석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칫 서로 간에 얼굴내밀기 경쟁을 촉발시켜 선거분위기가 때 이른 과열양상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26일 열린 영천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상수도사업소와 체육시설사업소의 시정주요 업무보고에는 시의원 12명 가운데 5명(의장 포함)이 자리를 지켰다. 7명은 지역구 민원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거나 업무보고 중간에 자리를 떠나 반쪽질의로 전락했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인 정당공천여부와 기초의원 선거구조정문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현직 시의원의 불안심리가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의원 12명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의사를 피력한 경우는 김태옥 시의장 1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다수 시의원은 출마의사를 확실히 표명했고 몇몇 의원은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본지와의 대화에서 “내년에 나이가 70이다. 이제 그만해야하지 않겠느냐”며 불출마의사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 A시의원은 “지역구 지지자로부터 누구는 행사장에 참석했는데 당신은 왜 얼굴을 보이지 않느냐고 연락이 온다. 그런 전화를 여러 군데에서 받고 나면 나도 가만히 있어야할지 적극적으로 다녀야 할지 고민스럽다”며 “벌써부터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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