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김장 비용 예년의 절반 수준, 20포기 김장 15만 원 선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11.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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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 비용, 예년의 절반 수준

                         20포기 김장 15만 원 선

 

 

올해 배추, 무, 고추 등의 가격이 내려 김장비용이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영천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4kg정도의 배추 3포기를 한 묶음으로 5,000원에 판매되고 있고 무 2kg 1개 1,500원, 마늘 1kg을 5,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배추의 경우 지난해 9,000원에 판매되던 것을 5,00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전년대비 45% 정도 인하된 가격으로 거래됐으며 무 역시 지난해 대비 5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생강 1kg이 5,000원, 청각 200g이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젓갈의 경우 젓갈의 종류와 원산지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많았는데 멸치육젓이 2.5kg에 8,000원, 멸치액젓은 5kg에 9,600원, 전라도 신안에서 만든 새우젓은 2kg이 1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족의 수가 적은 가정은 절임배추를 선호했는데 5kg이 1만3,5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주로 예약판매로 진행되고 있다. 영천공설시장에서는 3.5kg 정도의 배추 1포기가 2,000원에, 무는 2kg이 1,500원, 마늘은 1kg이 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1.5kg 배추 3개들이 묶음이 2,850원, 무는 1.5kg 1350원, 마늘은 1kg이 6,980원에 판매되고 있어 배추를 제외한 전체적인 가격은 공설시장이나 농협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김장 담그는 시기와 비용
지역민들의 김장 담그는 시기는 대략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이루어진다. 영천시내에 사는 젊은 세대의 경우 5포기 정도의 김장을 담근다고 하며 아예 김장을 담그지 않는 집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부모님 댁에서 김장을 함께 담그거나 가져다 먹기 때문이다.
반면 읍면으로 갈수록 김장 포기수가 늘었는데 최소 20포기에서 100포기가 넘는 집도 있다고 한다. 전자와는 반대로 자식들에게 싸주거나 도시에 사는 친지들에게 보내주기 위한 것으로 짐작된다. 올해 김장비용은 20포기 기준 15만원에서 20만 원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 농협의 김장용품 바자회
영천농협을 비롯하여 임고 북안 신녕 화산 금호 농협에서는 여성대학, 농가주부모임,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지역농가와 연계하여 김장용품을 25%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바자회를 개최했다.
임고농협의 경우 배추는 크기에 따라 1포기에 1,000원에서 1,500원에 거래되었고 무는 3개 2,000원, 파 1단 7,000원, 고추 600g(1근) 8,000원, 마늘 100개(1접) 1만5,000원에 거래되었다. 이외에도 갈치 생굴 청각 당근 등을 현지에서 구입해 저렴하게 판매했다.

◆ 지역의 김장담그기 행사
한여농영천시연합회에서는 매년 한방김치담그기 체험행사를 열고 있는데 김장에 필요한 재료를 미리 준비해놓고 소비자는 김치를 버무리기만 해서 구입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김치 1포기당 1만원에 판매되며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쓰인다.
영천시새마을부녀회에서는 장애인복지관 등 지역의 복지시설에 김장을 기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김장담가주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26일 영천체육관 마당에서 5,000포기의 김치를 담그는 대대적인 행사를 펼친다.
이외에도 영천YMCA 김장담그기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담가주기 행사가 매년 11월 말과 12월 초에 중점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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