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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안면 상리, 서용돌 장군 비세워 기리고 무지터 지키는 마을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1.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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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용돌 장군 비 세워 기리고, 무지터 지키는 마을

              북안면 상리

 

 

북안면 상리는 경산시와 청도군, 경주시가 경계한 영천 남쪽의 끝동네이며 구룡산과 사룡산의 산맥이 마을의 남부를 둘러싸고 있는 곳이다. 이 산에서 발원한 하천이 마을로 흐르고 북으로는 탁 트인 벌판이 펼쳐져 있다.
마을의 남쪽에는 계곡형 저수지로 손꼽히는 미망지와 부곡지가 있어서 오랜 가뭄에도 농수가 부족하지 않는 지역이다.


이곳에 사는 70여 가구 100여명의 주민은 주로 포도농가로 공장과 축산농가가 없는 이곳의 농산물은 청정하고 당도 높기로 유명하다.
구룡산 봉우리 아래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의 무지터가 있다. 이곳은 만대영화지라고도 하는 천하 명당이나 산소를 절대로 쓸 수 없는 금장지이다. 이곳에 산소를 쓰면 날이 가물어 농사를 망친다고 하는데 일제강점기 때 세도를 떨치던 영천군수가 묘를 쓴 적이 있지만 민초들의 손에 파헤쳐졌다고 한다. 아직까지 물이 솟는다는 무지터와 아화까지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오르내리고 있다고 한다.

희망마을 앞에서 최용호 이장과 주민


상리에는 행정안정부 경북 1호인 ‘희망마을’이 들어선 곳이기도 하다. 이곳 희망마을은 지역 농산물을 가공ㆍ체험하는 공동작업장이 있고 특산물 판매장 등이 있어 2014년 1월부터 마을 주민들의 청정한 농산물을 재가공 시켜 수익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마을 회관 앞에는 이 마을 출신이자 준장을 지냈던 서용돌 장군의 비가 서 있는데 마을을 가로질러 청도로 향하는 2차선 도로를 공사할 때 큰 역할을 해 마을 주민들이 비를 세우고 그 공을 기리고 있다.


류성엽 전 영천부시장과 김선진 세무사 중앙동의 성상길씨가 이곳 상리 출신이며 위덕대 총장 권한대행을 역임한 김무생씨, 김천소방서장 성상희씨, 대구 복현새마을금고이사장 이영일씨가 있다. 상리는 관운이 많은 곳으로 공직에 진출하거나 성공한 후손이 많아 다 열거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장 최용호(47)씨를 비롯하여 부녀회장 이차연(75), 노인회장 최상태(73), 새마을지도자 최규석(58), 운영위원장 김진영(61)씨가 마을을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

성희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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