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특별기획전 찾아가는 역사박물관 경북도청 전시회 막 내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11.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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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획전 찾아가는 역사박물관 경북도청 전시회 막 내려
                             김관용 도지사, 보존방안 지시




영천역사문화박물관(지봉스님) 특별기획전 ‘제10회 찾아가는 역사박물관’이 경북도청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전시의 목적은 425년 전, 1592년 음력 7월 27일(양력 9월 2일)에 임진왜란 최초이면서 최고의 대규모 육지전 승리이자 경북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이 위대한 활약을 펼쳤던 ‘영천성 수복전투’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11월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동안 도청로비에서 영천성 수복전투 관련 역사적 자료 120여점을 선보이면서 경북 도청의 1,500여명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히 영천출신 공무원 120여명에게 자랑스러운 영천역사를 홍보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북돋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또한 안동일대와 도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영천이라는 지역이 이뤄냈던 역사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것이다.


전시장은 공간을 나누어 스토리가 있는 전시로 꾸몄다. 먼저 ‘세계최초의 신문이 영천에 있다’ 는 공간에서는 지난 4월 본지에 처음 소개된 1577년 민간조보(民間朝報)에 대해 자세한 이해를 돕고자 민간조보의 내용 전말이 수록된 율곡 이이의 석담일기(경연일기)와 조선왕조 선조실록 11권, 선조 10년 11월 28일 경진 3번째 기사와 조보와 관련된 5편의 기사내용을 한글로 해석해서 관람객의 이해를 쉽도록 만들었다.


김관용 도지사가 전시실을 방문, 지봉 스님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맨우측은 김장주 행정부지사


 
‘창의정용군 영천성을 되찾다’ 소주제 공간에서는 그 당시의 전투상황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 5일간(1577년 음력 7월 23일 ~ 7월27일)의 전투상황인 ‘영천성 수복전투’ 장면을 그려 재현한 3장 대형그림 액자와 더불어 영천성 수복전투에 참여한 경북의 10개 지역과 대표적인 인물 40여명을 드러냄으로써 지역적 이해를 돕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경산에서 온 관광객은 “최문병 장군은 경산의 인물로 관련 유물이 경산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이름을 보니 매우 반갑고 잘 몰랐던 임란 당시 영천에서의 성과를 알게 된 전시다.”라 말했다.


전시의 대표적 자료는 25년 동안 지봉스님에 의해 수집·연구된 영천성 수복전투에 참여한 인물 30여명의 문집과 실기가 공개되어 그 당시에 전투에 관한 기록들을 비교적 자세히 살펴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임란이 끝난 이후 ‘영천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영천군에서 간행된 서적을 통해 영천을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문화원형이 공개되어 주목을 끌었다.


우연히 로비를 지나다가 관람하게 된 도청 전시상황실 담당은 “외세의 침입 가운데 경북이 극복한 가장 큰 전투승리였던 영천성 수복전투가 경북의 시대정신이 투영된 가장 의미있는 장면이라는 점에서 다른 전투와 달리 관심을 끌었다. 지사님의 전시상황실 벽면을 장식하면 좋을 듯해서 제대로 협의를 하면 좋겠다.”고 전달했다.


8일 전시장을 찾은 김관용 도지사는 지봉스님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임란 때 경북연합의병부대가 영천성에서 얻어낸 이러한 성과를 왜 지금까지 알지 못했나”라는 아쉬운 질문에 이어 “공인된 사실이라면 보존가치가 있으니 방안을 강구해보라”고 비서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지봉스님은 “이 전투는 경북에서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경북은 삼국통일의 주역이지만 그 전투는 한 영토 안에서 우리 국민들이 싸운 전투이다.”며 “하지만 ‘영천성 수복전투’의 승리는 경북역사에 있어 외세의 침략으로 경북민이 싸운 전투에서 가장 뛰어난 승리를 거둔 사례임을 기억해야한다.”고 힘주어 설명했다.


지봉스님은 또 “영천시민회관의 영천성 수복전투 전시를 관람한 김장주 행정부지사의 관심으로 경북도청에서 전시를 하게 되어 무척 감사한 마음이다. 전시기간 동안 부지사의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전시봉사자들을 챙겨주고 향우회원 공무원들을 보내 관람하도록 만들어준 관심도 큰 힘이 되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순하 시민기자       전시 문의  010  3513  9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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