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온 누리에 자비를’… 부처님 오신 날 연등문화축제

영천시민신문기자 2018. 5.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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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누리에 자비를’… 부처님 오신 날 연등문화축제
                               영천 문화의 등 눈길 끌어



지역 불교계가 201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는 축제 한마당 잔치를 펼쳤다. 영천불교연합회(회장 봉림사 주지 성상스님)는 지난 12일 영천금호강변공원에서 여러 가지 장엄등으로 일대를 장식한 가운데 부처님 오신 날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영천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영천불교연합회 신도회가 주관한 올해 행사는 초대가수와 지역 예술인들이 꾸미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봉축법요식이 진행되어 타종, 내빈소개 및 축사, 감사패 수여, 이연화 신도회장의 봉축발원문, 축가, 관불, 점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영천불교연합회장 봉림사 주지 성상스님은 봉행사에 “팔공산을 중심으로 1300여 년간 우리 영천지역은 아미타 신앙의 정수인 은해사를 중심으로 수많은 정신문화와 불교유산을 탄생시켜왔다.”며 “호국의 고장이자 학문과 충의를 이어온 자랑스러운 지역으로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역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고 경제가 부흥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한 등 한 등 서원의 연등을 밝히는 소중한 기원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모든 불자와 함께 발원한다.”고 전했다.



행사장 일대에는 각 사찰부스와 체험·홍보부스가 마련되어 오가는 누구라도 준비해온 음식과 음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올해 연등문화축제에는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이 준비한 ‘문화의 등’ 세 개가 등장해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명 ‘문화의 등’은 우리지역의 자랑이 될만한 포은 정몽주와 임고서원 전경, 1577년 세계최초의 활자조판방식 상업용일간신문인 민간조보, 1654년 지역최고의 한방의서인 수민방, 세가지 문화원형을 각각 넣어 만든 대형(높이 180cm) 장엄등 이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 지봉스님(용화사)은 “가치가 높고 귀한 우리지역의 문화원형을 넣어 대등을 만들어서 연등축제를 통해 더 많은 시민과 불자들에게 알리고 싶어 몇 주 동안 기획하고 만들었다.”며 “일일이 이름을 밝힐 수는 없으나 많은 비용을 후원해주고 여러분야로 봉사해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지역문화 알리고 사랑하기 운동에 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불꽃놀이로 연등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후 연등행렬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인해 불자들이 일제히 연등을 들고 강변공원일대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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