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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기 대구공항에서 또 아찔한 순간 일어날 뻔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7. 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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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
아시아나항공기 국내에서 또 샌프란시스코 악몽 되풀이될 뻔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소속 OZ8126편 에어버스320 비행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다 실패하고 다시 복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비행기의  뒷바퀴가 활주로에 닿았다가 급작스런 폭우 때문에 동체가 심하게 흔들리며 왼쪽 날개가 지면에 부딪힐 순간 다시 상승(복항)하는 아찔한 상황으로까지 갔었다. 


 승객들은 불과 일주일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악몽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여서 순간 심한 공포감으로 따가운 가슴을 쓰러 내려야했다.
 이날 승객 승무원등 170여명을 태운 이 비행기는 오후 3시 30분에 제주공항을 출발 해 오후 4시30분에 대구공항에 도착할 예정 이었다. 그러나 출발지에서부터 약 20여 분간 지연출발 해 도착지인 대구공항에는 오후 4시 40분에 착륙을 시도했다. 


 단체로 제주여행을 갖다가 이 비행기를 탑승한 영천지역 승객들에 따르면 “이날 착륙 5분전 대구공항 날씨는 구름만 잔뜩 끼었을 뿐 별다른 변수가 없었으나 착륙바로직전에 심한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급작스럽게 쏟아졌다.”는 것이다. 승객 정 모씨는 “착륙당시 비행기 밖을 내다보고 있었던 상태라 뒷바퀴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활주로에 닿는 순간 동체가 심하게 흔들리며 미끄러지는 느낌을 생생하게 느꼈다.

 

착륙10분전 기내에서 바깥을 촬영한 모습

 

 또 순간 기내에서는 ‘아~악’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비행기가 휘청거리며 급상승했다.”며 아찔한 당시를 회상했다. 같은 승객 조  모씨는 또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항공기 사고가 순간 뇌리를 스쳤으며 갑작스런 공포감에 극심한 공항상태에 다 달았다.”고 말했다. 


 사고순간을 모면하고 복항한 이 비행기는 이날 기내 안내방송을 통해 제주공항으로 회항한다며 남해상공을 지나다가 다시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부산 김해공항에 임시 착륙했다. 이곳에서 항공기 급유를 보충한 다음 1시간 30여 분간 머물렀다. 일부 승객들이 “불안해서 이 비행기를 더 타고갈 수 없다. 대구공항까지 차편을 제공해 달라”며 심하게 항의했으나 항공사측은 규정에 없는 일이라며 항의하는 승객 28명을 내려주고 이날 오후 6시 44분에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사 홍보팀의 한 언론관계자는 모든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비행기 바퀴가 활주로에 닿지 않았다. 상공을 선회하다가 회항했다.”며 승객들의 증언과는 상반된 답변을 내 놓았다.
장지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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