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쓰나미와 방사능때문에 귀국길 선택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3. 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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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나미와 방사능 때문에 귀국길 선택


3월11일 일본열도에 대규모 지진과 함께 쓰나미가 덮쳐 많은 인명피해를 입혔다. 여기에 방사능 유출이라는 세계적인 재앙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한민국은 물론 모든 국가들이 피해사항에 대비하는 등 일본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천지역에서도 사업과 유학 등으로 일본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있다. 이 가운데 본사에서는 귀국길에 오른 황보민 씨를 만나 21세기 대재앙인 일본지진에 대하여 상세히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일본에 있을 때는 이렇게 심한 줄 몰랐어요. 부모님들이 걱정이 심해 잠시 귀국했는데 다시 출국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아요.”
지난 3월11일 일본을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황보민 씨는 3월16일 위험을 피해 귀국길에 올랐다.
지진이 발생한 서일본과는 거리가 많이 떨어진 오사카 토토리 지방에서 직장생활을 했지만 지진이 발생한 11일 이 지역에서 진도 3~4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진이 발생하면 30초만에 경보가 울려 인터넷 등 각종매체를 통해 통보한다며 이날도 평소 발생하는 지진이라는 생각에 사무실에서 평소처럼 업무를 봤다고 설명했다.
금요일 지진이 발생하고 주말 이틀 동안 토토리 지방에는 평소처럼 안정적인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황보민 씨는 “일본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3월11일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평소처럼 대처했다. 일본언론에서도 크게 보도되지 않아 심각성을 몰랐다.”며 “인터넷으로 한국언론을 보고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고 부모님들이 귀국하라고 종용해 귀국을 서둘렀다.”고 말했다.

                                                오사카토토리 지방에서 직장생활을 한 황보민씨  '일본 응원하다'


황보민 씨는 또 “비행티켓을 구하려고 하니 구할 수가 없었다. 이때 많이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했다.”며 “3일 만에 겨우 티켓을 구해 입국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언론이 대서특필하고 있지만 일본은 짧게 뉴스만 내고 있어 동일본 사람들은 심각성을 잘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제 일본사람들도 일본언론과 정부의 말보다 외국 주요언론을 신뢰하고 믿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다시 출국할 것인지를 묻자 황보민 씨는 “2009년 직장 때문에 일본에 갔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지 아직 결정을 못 내렸다. 급하게 입국하면서 정리를 못했는데 겁나서 일본행은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제는 지진보다 방사능이 더 무섭다.”고 말했다.
한편, 황보민 씨는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박자영 씨(영천출신. MBC위대한 탄생 출연)가 아직 입국하지 못해 걱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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