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영천수난구조대 목숨을 건 봉사 실천

영천시민신문기자 2010. 8. 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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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숨을 건 봉사…영천수난구조대
 

봉사하는 이색단체. 영천수난구조대가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다.
여름철이면 물놀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가운데 뜻하지 않은 인명사고가 생기면 항상 맨 앞에서 무거운 장비를 차고 물속으로 스스럼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영천수난구조대이다. 

 

 영천시수난구조대 매년 울릉도 독도 활동 모습


영천수난구조대(대장 황성복)는 2004년 스킨스쿠버를 좋아하는 시민들이 모여 만든 동호회를 시작으로 자신들의 특기인 스쿠버를 이용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지난 2006년 6월에 발족했다.
현재 30명의 대원들로 구성된 수난구조대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과 영천수난구조대 사무실을 개소하면서 요즘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신입회원 교육과 새로운 스쿠버기술을 배우기 위해 매주 가까운 동해바다부터 전국의 바닷가를 누비기에 여념이 없다.
영천수난구조대가 걸어온 길을 보면 매년 바다정화활동은 물론 여름철 시민수상구조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8월에는 갑작스런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 치산폭포에 고립된 피서객 8명을 구조했고 같은 날 신녕 가천지 저수지에서 익사사고가 발생해 3일 동안 인양작업을 했다.
또,  2009년 9월에는 대창면 갈마지 저수지에서 익사자 인양작업을 했고 올해 어린이날 강구에서 발생한 어린이 익사자 인양작업에도 참여했다.
김제일 수난구조대 사무국장은 “처음에는 스킨스쿠버만 좋아했지만 회원들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자는 의견이 모여 구조대를 창설했다.”며 “각종 사고 때마다 물속으로 들어갈 때 대원들도 많이 긴장한다.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겠냐라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영천수난구조대는 봉사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매년 독도 주권수호탐방과 독도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독도를 방문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6월 2박3일 동안 독도를 찾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수중정화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전 단체 기념촬영


영천수난구조대의 겨울은 여름만큼이나 바쁘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출동은 물론  자격증 획득과 업그레이드를 위해 대구 두류수영장과 평천, 충효의 차가운 물속에 매일같이 입수하고 있다. 
황성복 대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봉사하는 대원들에게 무엇보다 감사하다. 대원들은 자신이 위험에 처하고 힘든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이 있다.”며 “스쿠버 동호회에서 이제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재난대응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의 스쿠버 동호인은 약 2~300명에 달하며 장비는 200만원부터 1천만 원 이상의 고가도 있다.      
 

이동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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