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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초 1호 자전거 도로 개통, 망정동 1.9km 구간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11. 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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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최초 자전거 도로 개통, 망정동 1.9km 구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자전거전용도로 설치 붐이 각 지자체마다 실적경쟁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 영천 지역에도 제 1호 자전거전용도로가 완공되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영천시는 총 사업비 12억5600만원을 들여 지난 8월 31일 망정주공아파트 4단지 입구 광천온천 앞에서부터 조교3거리 1.9km 구간 중 망정4거리 까지 670m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하고 준공을 마쳤다. 이는 2009년 시가 영천을 미래형 자전거산업 메카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후 첫 자전거 전용도로로써 지역의 자전거산업과 자전거이용 활성화정책이 가속화 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탄성이 좋은 붉은색 우레탄 바닥에 폭 2.4m 왕복으로 만들어진 이곳 자전거전용도로는 남단 가장자리 쪽은 인도가 설치되어 있고 자전거전용도로와 구분되도록 사이에 가로수를 식재해 보행자와의 접촉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안전성을 고려한 도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차도와의 경계에는 대리석에 칼라 색으로 스타(STAR) 영천의 로고를 새기고 주변 조경과 어울려 깔끔한 영천이미지를 과시했다. 다만 이곳 670m 구간에 상가 출, 입을 위한 도로 끊김 요철부분이 12곳으로 과다해 승차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과 도로의 시작점과 끝점의 안내가 없다는 것이 옥의 티다.

                                         개통된 1호 자전거 전용도로, 망정주공 도로변에 설치


시 도시주택과 관계자는 “올해 말 준공 예정으로 있는 고수부지 금호강사업의 자전거전용도로가 완공되면 이곳과 연결되어 자전거이용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우로지 주변 약 400여m, 망정4거리에서 조교 삼거리까지 약 1km, 시내 구간 일부 등 자전거와 인도겸용 도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5m 이상의 인도 폭을 포함 하고 있는 35m 도로 폭 공간에는 지속적으로 자전거 통행도로를 만들 계획으로 있다.”고 말해 그동안 답보상태로 있던 영천시의 자전거이용 활성화시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 고도리에서 자전거로 시내 출퇴근을 하고 있는 이상화(48)씨는 “그동안 교통사고 등 많은 위험이 따랐는데 일부구간 만이라도 자전거전용도로가 생겨 다소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 했다. 그는 또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자전거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시가 앞장서 다양한 행사를 기획, 홍보하거나 자전거전용도로 통행방법 등도 많은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재로 자전거 전용도로에는 이륜차가 다닐 수 없으며 이를 어기면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또 사람과 함께 같은 방향으로 통행 할 때는 사람은 좌측 자전거는 우측통행을 해야 한다.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자전거 이용자가 보행자를 상대로 사고가 발생하면 자전거이용활성화법에서는 도로교통법을 적용하므로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쉽지만 현재 우리지역에는 별빛자전거, 영천시청MTB, 완산MTB, 백호바이크 등 몇 몇 동호회(전체회원 약200여명)가 있으며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실태는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영천이 전국 최고의 자전거메카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과제도 많다. 도로 인프라 확충은 기본이고 우선 자전거보관소확대, 자전거타기 붐 조성, 기존 도로와의 연계성용이, 자전거이용 출·퇴근자 인센티브지급 등 실질적인 이용활성화 시책의 개발이 시급하다.
이번 제 1호 자전거전용도로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만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영천시의 자전거이용 활성화 시책이 기대 된다.
장지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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