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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면 사천리, 맛 당도 뛰어난 머루포도 원산지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4.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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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남면 사천리, 맛 당도 뛰어난 머루포도 원산지

 

영천에서 화남방면 35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도로를 중심으로 포도밭이 즐비한 마을이 나온다.
또 여름철이면 도로변에 마을에서 생산되는 포도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을 팔기 위한 농민들의 구수한 사투리를 접할 수 있는 동네.


바로 화남면 사천리 이다. 화남면 사천리는 초등학교가 있을 정도로 예전에는 많은 주민들이 살았고 현재도 140호 300여명이 살고 있어 작은 마을치고는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곳 사천리 주민들은 대부분 포도농사를 주 수입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연 수입이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만 해도 10여가구에 이른다. 이들은 15블럭의 포도농사를 지어야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천리는 여러 성시들이 모여살고 있으며 이 중 양산 이씨가 가장 많이 살고 있다. 마을에는 교회와 함께 식당, 가게가 있으며 한때 초등학교 전교생이 800명이 넘고 교회 신도가 200명이 넘을 정도로 예전부터 번창한 마을임을 알려 주고 있다.
사천리는 곡부 공씨가 가장 먼저 마을에 터를 잡았고 그 후로 오천 정시, 밀양 박시 등이 뿌리를 내려 살고 있다.


사천리에는 대내실 저수지와 노방 저수지가 있으며 임진왜란 전에는 새내골이라고 불렸다.
이 마을 이종영 (78)씨는 “아직도 마을에는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무덤 2~3기가 있으며 고려장했던 무덤터가 저수지 공사할 때 발견돼 그릇과 숟가락이 출토되었다. 이는 마을의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천리 이종오 이장은 “사천이라는 지명은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이 넓고 모래가 많았기에 사천이라 불려진다.”며 “사천포도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황토질의 비옥한 옥토에 일조량도 높아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사천리는 포도와 함께 효자가 많은 마을로도 알려져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임진왜란 시절 마을에서 효자로 유명한 정억 이란 선비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효자각을 세웠으며 지금도 보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마을이라서 인지 지금도 사천리에는 효자가 많다고들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살기 좋은 마을이지만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오늘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천리의 염원은 머루포도의 인지도를 높여 명품포도로 전국에 알려 농촌 고소득 마을로 발전하는 것이다.
이기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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