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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이 가물어도 샘이 마르지 않는 곳 청통면 애련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7.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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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이 가물어도 샘이 마르지 않는 곳…청통면 애련리


팔공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청통면 애련리는 천곡, 봉계, 죽계, 삼괴, 율정, 와곡 등 7개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천곡(泉谷)은 마을 앞에 위치한 샘이 7년이나 가물에도 마르지 않고 샘을 중심으로 무지개가 섰으며 맑은 물이 변함없이 넘쳐흐른다고 하여 천곡이라고 불렀다.


지금도 애련리를 천곡이라 부르는 이들이 많다. 다만 지금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샘이 없어진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며 아늑하고 포근한 살기좋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임란 때 선무공신인 화산군(花山君) 권응수 장군의 묘소가 등지 저수지 안에 모셔져 있으며 송곡서원과 함께 흔히 볼 수없는 북산서당이 있는 마을이다.
북산서당은 조선조 말 전주이씨 효령대군파의 낭산(郎山) 이후선생이 유생들을 가르치던 서당으로 영남유림의 3걸(정화식, 조규철, 이호대) 중 한사람인 그의 아들 중재(中齋) 이호대(李好大) 등 수많은 후학들을 배출한 곳이며 고 박정희대통령의 조부 비문을 지어준 이호대는 문장가이며 비문을 써준 오규석은 달필가로 모두가 수제자들이다.


현재 후학들로 활동 중인 문하생은 곽경순(대구), 김호경(영덕), 정동재(영천), 정재용(영천) 등이 있다.
북산서당은 약 80여년전에 건축됐으며 지방문화재로 등록이 되지못해 훼손이 많아 2009년도 건물을 헐고 선생의 증손자 3형제가 자력으로 개축을 했다.
송곡서원은 태재(泰齋) 유방선(柳方善1387-1443)선생을 재향하는 서원으로 호가 태재인 선생은 고려말엽에 태어났으며 본관이 문화(文化)였으나 중세에 서령군(瑞寧君) 성간(成澗)이 사본(賜本:임금이 주는 본관)을 받아 서산(瑞山)으로 했다.


최근 샘이 있던 천곡은 몸에 좋은 한방전통주를 생산하는 갓바위주조(대표 이현준) 공장이 있으며 금두주의 깅황과 오미모과주, 산수유주는 누룩대신 발효원을 쓰며 막걸리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아 수출의 자원이 되고 있다.
이 마을에 맛자두가 특산품으로 유명하며 맛자두작목반이 구성되어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며 복숭아, 자두, 마늘 등 과일을 주 생산 농산물로 상당한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127가구에 275명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이 마을 주민들의 소유인 저수지 등지못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2급 희귀식물인 가시연꽃이 자생하고 있다.
애련리는 새마을지도자, 부녀회, 청년회, 작목반 등의 조직이 굳건하여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며 화합과 단결에 앞장서는 모범을 보이는 마을이며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간에 화목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줄 아는 아늑하고 찾아가고 싶은 마을이다.


이성모 이장은 “은해사권역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5개리(치일1·2, 애련. 계포, 원촌1리) 마을 중에 속해있어 마을정비와 개발사업에도 주민 모두가 크나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 임하고 있어 훌륭한 조상을 두었던 만큼 우리도 앞날의  마을에 미래를 위해 협심단결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결코 후손들에 누가 되지 않도록 미래지향적으로 살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선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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