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마늘가격 협상결렬… 농협 4300원 제시, 농민 4500원 요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7. 26. 14:30
반응형


        마늘가격 협상결렬… 농협 4,300원 제시, 농민 4,500원 요구
                                 지난해 상품 4,200원




올해 마늘수매가격 결정을 위한 농민과 농협의 가격협상이 결렬됐다. 첫 만남에서 양측 간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해 가격협상을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21일 금호농협에서 열린 마늘수매가격협의회에서 관내 각 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각 조합의 농민 대표 2명씩 나왔다. 농민 측에서는 3개 조합 농민대표가 5,000원, 또 다른 3개 조합 농민대표가 4,700원을 제시했고 조합장 측은 4,200원을 제시했다. 상품기준(지금 5㎝이상?㎏당) 각 500원과 800원의 차이를 보였다.


금호농협에서 열린 마늘수매가격 협의회 모습



잠시 정회를 거친 후 재개된 2차 협상에서 농가 측에서 통일된 4,500원을 제시했고 농협 측은 100원을 올린 4,300원을 제시해 200원 차이로 최종 결렬됐다. ㎏당 200원의 차이를 수매물량이 가장 많은 화산농협 한곳에 적용할 경우 약 8억원의 금액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만큼 민감하다.


농민들은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더 올라가더라도 수입은 지난해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타 지역의 가격형성 동향과 비교해서 그쪽의 가격만큼은 돼야 한다. 영천이 타 지역보다 품질이 좋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조합장 측은 “지난해 맺은 약정수매계약 단가가 3,500원이었다. 약정수매계약과 실제수매계약금에서 차이가 발생하면 농협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농협이 빚을 내서 농가에 줘야 할 형편이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 실시된 관내농협 합동협상에서는 협상 첫날 4,200원(상품기준)으로 결정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