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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졸업생 배출하는 영천초등학교, 1번지 학교 명성 도약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7. 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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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회 졸업생 배출하는 영천초등
                         1번지 학교 명성 위해 준비·도약


학창시절 누구나 학교에 얽힌 전설을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학교안 아주 오래된 연못이나 나무 아래 천년 묵은 이무기가 용이 되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실패하게 되어 한이 서렸기 때문에 학교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비가 온다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전설을 가진 오래된 학교가 있다. 우리 지역의 영천초등학교(금노동)는 영천의 역사와 맥을 함께 할 정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1908년 2월 사립영흥학교로 교촌동에 처음 설립되었다. 3년뒤 1911년 9월 1일 영천공립학교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고 지역 어린 꿈나무들의 텃밭이 되어 아이들의 꿈을 키워오다가 1981년 3월 병설유치원도 개설하게 되었다.


지난 2008년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성대하게 치러 학교의 위상을 드높였고 2010년에 학부모 참여학교 최우수교로 표창을 받고 경상북도 교육청지정 학부모참여시범학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올해 제99회 졸업생(총 졸업생 2만3003명)을 배출하였으니 그 100회의 고지가 눈앞에 이른 영광을 안고 있는 것이다.
제28대 윤태진 교장(62)은 “우리는 1번지 학교이므로 1번지다운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72년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전국소년스포츠대회 경북대표로 출전한 영천초등

                                        축구선수들이 준우승 하고 기념으로 단체 사진을 감독과 함께 촬영.

 

76년 첫 부임지로 왔을 때 학교의 규모나 학생 수로도 최고의 학교를 과시했고 당시 지역의 큰 행사들의 대부분은 이곳에서 이루어졌는데 지금 여러 가지 사회적 여건과 환경적 요소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어 안타깝다.”며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로 재부상할 것을 믿고 있으며 학교의 운영위원장과 총동창회와 힘을 합쳐 12학급을 만들고 또한 내실을 튼튼하게 다지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총 학급수는 11학급이며 학생수는 300여명이다. 윤 교장은 일일이 전교생들의 생일날을 기록해 두었다가 손수 작성한 생일카드와 사비를 들여 준비한 책 한권을 선물로 주며 아이들의 꿈을 키우도록 독려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어린이날에는 저소득층 어린이 15명을 동반하여 로타리클럽의 어린이날 행사에 함께 참여해 공연을 보고 선물도 증정 받게 하는 등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도 만들어 주고 있다. 

개교 100년, 졸업생 100회를 자랑하는 영천초등학교 전경


윤 교장은 “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우리 학교에 역사관이 없는 것이 치명적인 오점이다. 현 교장으로서 기필코 총동창회와 의논하여 작은 뜻이라도 모아 자그마한 역사관이라도 건립해야 한다고 마음먹고 있다.”며 “100회 졸업식을 앞두고 준비단계로 체육진흥공단과 각계인사들의 도움으로 철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졸업식준비 과정으로 인조잔디, 학교건물 도색, 학교담 정리, 그리고 바람개비 동산을 만들어 300개의 바람개비를 세우고 장승과 솟대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두뇌회전을 위해 상징적 의미로 바람개비를 이용한다고 했다. 등교시간에 동요곡이 흘러나오고 기분 좋은 아침이 시작되면 운동장에 하나둘 모여 체력증진을 위한 건강달리기로 아침을 시작하는 학교,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 이제 인성을 바탕으로 시설과 학력과 체력을 정비해 1번지 학교의 명성을 되찾아올 준비와 도약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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